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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주저리

세부 제이파크 여행, 필리핀 연중기온

필리핀 세부 제이파크리조트에서 보낸 4박 5일!


필리핀 연중기온과 강우량



위의 표에서 보는것과 같이 필리핀은 3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가 일년중 가장 더운 계절이다. 우리나라의 겨울에 해당하는 1월부터 건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기온은 매우 높고 비는 오지 않아 매우 뜨거운 날씨이다. 소위 그들이 말하는 summer!


파란 그래프는 강우량을 나타내는데 필리핀의 우기는 대략 우리나라 여름에 해당하는 7,8,9월이다. 이때는 기온도 많이 떨어지므로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필리핀은 3계절이 있는데 약간 더울때, 매우 더울때, 그냥 더울때가 있다고...  필리핀은 연중 내내 더우므로 우리나라 여름에 해당하는 옷을 준비하면 되고 일년내내 수영할수 있는 온도이다. 





세부 막탄섬 제이파크 리조트


지난 3월 말 필리핀 세부로 네 가족이 여행을 가기로 했다. 아빠들은 회사에 가야 하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둘씩(우린 모두 아이들을 둘씩 데리고 있다)을 데리고 필리핀 세부로 떠났다. 여행 시작인 인천공항에 도착해 티켓팅을 하면서부터 우린 난관에 봉착했다.


필리핀 여행을 아이들과 함께 할때 14세 어린이와 그 보호자의 성이 다른경우 문제가 된다는걸 항공사 직원이 말해준것이다.  물론 아빠와 같이 입국을 하면 성이 같으니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우린 모두 엄마와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이란것. 급한데로 F창구 근처에 있는 민원발급기를 찾아 갔다. 무지는 용감했다고 했던가? 그동안 다녔던 여행지에서는 이런요구를 받아본적이 없었기에 매우 당황스러웠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신분증 없이도 지문으로 즉시 발급이 가능했다. 하지만 난 물을 계속 만지는 직업이다 보니 손바닥조차 매우 거칠어져 지문인식이 잘 안되 거의 스무번정도 도전해 성공했던거 같다. 이곳 인천공항 T1 에 있는 무인민원 발급기에서는 영문으로 된 가족관계등록부는 발급이 되지 않았다. 시간관계상 어쩔수 없이 우린 한글로 된것을 발급 받아 갔는데 필리핀에서는 다행히도 가족관계증명서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같이 간 친구네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요구했는데 다행히도 이 친구는 이미 집 근처 주민센터에서 이미 영문으로 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왔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이렇게 아이와 보호자와의 관계를 증명하지 못할경우 입국이 거부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니 필리핀을 여행할때는 꼭 미리 영문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보자!


(베트남도 마찬가지예요! 여름휴가때 베트남 다낭 여행시 역시 남편을 동반하지 않고 아이들만 데리고 갔었는데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야 했어요. 이때도 한글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했으나 보여달라고 요구하지 않았지만 이건 복불복이니 꼭 미리 챙겨주세요)



우리가 이번 필리핀 세부 여행에서 선택한 숙소를 바로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이 리조트는 막탄섬 리조트들이 모여있는 중심부에 있다.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도 좋고 숙소 예약시 공항픽업 서비스를 신청해도 된다. 세부막탄 공항에서 약 20~30분정도 걸렸던거 같다. 낮에 차량이 많으면 30분정도 걸렸고 밤에 이동시에는 20분정도면 리조트에 도착했다.


필리핀 세부 막탄섬에서


우리가 숙소를 정했던 기준은?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맘껏 놀수 있는가?


풀장에는 슬라이드등 놀만한 꺼리가 충분한가?


호텔 조식은 맛있는가?


호텔 컨디션은 괜찮은가?


프라이빗 해변을 가지고 있어서 바다에서도 놀 수 있는가?



아이들은 모두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이라 적당한 액티비티를 할수 있어야 풀에서 질리지 않고 맘껏 놀수 있으므로, 그래야 엄마들도 편히 쉴수 있으니까.








제이파크 리조트에는 3개의 슬라이드 있다. 우리나라 캐리비안베이나 오션월드에 있는 슬라이드처럼 길거나 가파르진 않지만 충분히 재미와 약간의 심장쿵을 느낄정도는 되니 초등아이들과 즐기기에도 아주 적당했던거 같다. 또한 시설마다 안전요원들이 잘 배치되어 있어 아이들만 올려보내도 위험하지 않으며 길게 줄을 설 필요도 없어서 그것 또한 좋았다. 



또 이곳엔 인공파도와 유수풀도 있다. 역시 캐리비안 베이에 있는것처럼 넓거나 파도가 높진 않지만 튜브를 타고 적당히 즐길수 있고 유수풀의 길이도 짧지 않아 참 좋았다. 유수풀 중간엔 바가 있어 음료나 햄버거 감자튀김등을 사먹어도 좋다.







사진에는 조용해 보이는 기본 풀장은 어른 가슴 위까지 올라오는 깊이이다. 꽤나 넓기 때문에 사람이 아주 많을때도 많이 붐비지 않고 놀수 있다. 우린 구명조끼와 튜브를 한국에서 챙겨 가기도 했는데 풀 주변에 늘 구명조끼는 사이즈별로 언제든 빌릴수 있다. 





주말엔 풀장에서도 여러 행사가 펼쳐지는데 물에 뜨는 징검다리?를 설치해서 아이들이 재밌게 즐길수 있고 저녁에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공연이 펼쳐진다. 나름 신나게 가족 모두 즐길수 있는 공연이니 맥주한잔 마시며 꼭 참여해 보시길~




풀장에서 해변으로 걸어가는 길은 산책로가 참 잘 되어 있다. 울창한 야자수와 잘 가꾸어진 잔디와 꽃, 곳곳에 해먹과 벤치가 있어 햇볕이 강한 낮에는 그늘에서 쉬기 좋았다.




우리가 묵은곳은 패밀리 풀빌라였다. 방2개에 거실이 있고 이렇게 작은 풀장이 있다. 우리 아이들 3~4명이 들어가서 놀기에는 조금 작은듯도 한데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 했다. 단점은 물에들어가서 놀기 위해서는 물을 받아야 하는데 그 시간이 거의 2시간은 걸린거 같다. 


한번 놀고나면 물이 많이 더러워 지는데 물을 빼는 시간도 다시 물을 채우는 시간도 오래 걸리니 바깥에 나가서 노는 시간과 잘 맞추어 물을 빼고 채우는걸 맞춰보세요. 리셉션에 전화해도 풀 청소와 물 다시 받는걸 무료로 해주니 이용해보실길.




이곳 필리핀은 3~4월이 한여름이다. 그래서 한낮에는 기온도 매우 높아지고 햇볕도 너무 뜨거워서 놀기에는 참 힘들었다. 그래서 매일 아침을 먹고 오전에 일찍 물에 들어가 놀다가 점심은 간단히 가져간 컵라면과 햇반을 먹고 낮잠자고 쉬다가 햇볕이 약해지는 4시정도에 다시 물에 들어가 놀다가 저녁엔 리조트 앞에 있는 현지식당(물론 아주 맛있는 한식당도 있다)에 가서 식사를 했다. 


이곳 제이파크 리조트에는 카지노도 있고 리조트 주변에는 유명한 식당들과 마사지숍도 많다. 하지만 한낮엔 햇볕이 매우 뜨거우니 외출을 자제하는게 좋다.




리조트 내에 있는 풀장이 지겨워질 때면 프라이빗 비치로 나가 보자. 괌이나 다낭처럼 모래가 고운 그런 해변은 아니다. 우린 한국에서 스노쿨을 가지고 와서 물로 들어갔다. 이때 빵조각이나 과자부스러기를 조금 가지고 들어가면 수많은 물고기들이 몰려든다. 물고기들이 모이는 재미도 있지만 우리딸아이는 물고기 때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스노클링 하기에는 물 상태가 좋지는 않았던거 같다.




참 해변에서 즐기려면 물 들어오는 시간과 물이 빠지는 시간이 있다. 여기 보이는 절벽까지 거의 물이 차올랐다가 빠지기도 하니 알아보고 나가는게 좋다. 







그리고 현지여행사나 호텔리셉션에 말하면 저기 보이는 해양스포츠를 즐길수 있다고 한다. 또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서 즐기는 스노클링도 할수 있다고 하나 우린 아이들과 함께 저런 액티비티 즐길 생각이 없었으므로 자세한 정보는 없다.






그리고 호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식식당.


이곳 제이파크 리조트 식당은 아발론뷔페 라고 불리우는데 음식의 종류와 규모는 그동안 가본 호텔중 손꼽히는 수준이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리조트 답게 김밥, 김치, 불고기등의 한식의 종류도 잘 갖춰져 있었고, 우리가 좋아하는 망고는 늘 수북히 준비되어 있었다. 사실 아침마다 망고를 몇접씨를 먹었는지, 조식을 위해 지불했던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직접 찍은 사진은 없지만 우리가 묵었던 풀빌라! 사실 리셉션에서 정말 가깝지만 카트를 이용해 짐을 딜리버리 해준다. 역시 체크아웃할때도 전화하면 태우러 오니 이런 서비스도 이용하시길!



총평 : 이곳 세부 제이파크 리조트는 가족끼리와서 '놀고 먹기'만을 위한다면 더없이 좋은곳이다. 특히나 우리 아이들이 좋아했다. 다른곳을 가면 현지관광이나 쇼핑을 다니는게 아이들로써는 좋아하는게 아니었기에 지금도 우리 아이들은 세부 다시가서 놀고 먹고 쉬다오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래도~' 쇼핑도 조금 해야겠고 유명한 관광지도 한두곳 가봐야 겠는데, 하고 생각하면 여행지를 고르신다면 필리핀 세부는 절대 고르지 마시길!







참,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 새벽 1시 비행기를 예약했던 우리는 공항 바로 뒤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했었다. 조용한 풀장 하나 있는 '워터프런트 에어포트'호텔. 호텔과 공항까지의 거리는 걸어서 2분? 그저 큰길 하나만 건너면 되었기에 선태했었다. 오후에 이 호텔에 체크인 하고 수영좀 하고 놀다가 저녁은 한식당에 전화해 배달시켜 먹고(제이파크 리조트 앞에 있는 한식당) 잠을 좀 자다가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세부막탄 공항에 있는 공항세!

TERMIAL FEE


우리 나라 인천공항은 공항세가 포함된 공항이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지만 세부막탄공항같은경우는 공항세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짐을 붙이고 보안검색대로 들어가면서 지불해야 하는 공항세는 인당 750페소 혹은 20달러를 준비하면 된다. 신용카드 지불은 안되어서 당황한 우리는 남은돈 긁어모아 지불했던 기억이 있다. 이글 보시는 분들은 공항세를 위해 꼭 현금을 남겨두세요!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세부까지 비행시간 약 3시간 30분 남짓. 적당한 거리와 값싼 물가로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휴양지이지만 하루 묶는 호텔비는 절대 저렴하지는 않았다. 리조트 안과 밖의 생활수준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리조트밖을 걸어다닐때는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이라 조금 마음이 불편했던곳. 그래서 개인적으로 세부는 다시 찾고 싶다는 느낌은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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